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469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25.2% 성장했다. 개인사업자대출과 수신 확대, 플랫폼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전분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0.7%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카카오뱅크가 4일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1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2% 증가했다.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5434억 원으로 7.8%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순이익은 1408억 원에서 1417억 원으로 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40억 원에서 1918억 원으로 1.1% 감소했다. 이자비용과 판매관리비,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영업수익은 88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2%, 전분기보다 6.3% 증가했다. 여신이자수익은 58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2%, 비이자수익은 2988억 원으로 9.7% 늘었다. 1~9월 누적 영업수익은 2조 5292억 원으로 8.7%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8883억 원으로 6.4% 늘며 전체 영업수익의 35%를 차지했다.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2563억 원으로 10.9% 증가했다.
9월 말 고객 수는 279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70만 명 늘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5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71조 80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전분기보다 약 7%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48조 5950억 원으로 각각 7.4%, 약 1% 늘었다.
올해 여신 순증액의 58%는 개인사업자대출이 차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4조36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490억 원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3분기까지 약 1조5000억 원을 공급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5%로 전분기보다 0.02%p 상승했다. 연체율은 0.49%로 0.02%p,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53%로 0.01%p 각각 하락했다.
비이자수익 확대에도 비용 부담 증가
3분기 대출 비교 서비스 실행금액은 약 1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 3000억 원, 펀드 판매 잔액은 1조 9000억 원이었다. 자금운용손익도 2025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9% 늘었다.
반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868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1% 감소했다. 특히 플랫폼 수익은 253억 원에서 224억 원으로 11.3% 줄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2%, 전분기보다 9.5% 증가했다. 이자비용과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도 전분기보다 각각 11.8%, 28.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6.9%에서 3분기 누적 기준 35.8%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캐피탈 사업과 해외 진출, 인공지능(AI) 금융 서비스로 수익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6월 마스턴캐피탈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태국에서는 내년 상반기 가상은행 ‘뱅크X’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대환 상품과 ‘스텔스통장’을 선보이고, 12월에는 AI 소비 분석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3000만 명과 자산 100조 원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6 회계연도 주주환원율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포용금융 확대와 AI 기술 접목, 글로벌 진출을 통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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