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개인정보 유출 보상 또는 대규모 희망퇴직 등에 따라 발생한 영업이익 하락 여파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복구한 것으로 확인된다.
SK텔레콤(SKT)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973억 원과 영업이익 5523억 원, 당기순이익 411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5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SKT는 지난해 3분기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과 고객 보상 비용 등으로 영업손실이 484억 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다시 영업이익을 복구했다.
SKT는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 조사 등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에 오른 것을 강조하며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813억 원과 영업이익 297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관련 의혹은 있었으나 개인정보 유출이 직접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지급한 위로금이 반영됐었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
KT는 3분기 실적을 9일 또는 10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KT가 3분기 매출 약 6조 9000억 원과 영업이익 약 54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KT는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 등의 여파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한 482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 64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한 바 있다.
올해 7월 개인정보위원회가 KT에 소형 기지국 관리 부실 및 개인정보 유출 책임으로 과징금 약 540억 원을 부과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에 과징금이 반영될 전망이다.
통신사들은 AI 인프라 사업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방침이다. SKT는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 출범으로 AI 인프라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 지역에 약 180㎿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해저케이블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군과 조건들을 협의 중이다. 확정 시 확보된 부지를 기반으로 신속한 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AI 데이터센터와 기업 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4722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수전 용량 20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총 4개 동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고객을 확보한 1동은 50MW 규모로 건설해 2027년 6월 준공 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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