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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없이 녹용 절편을 제조해 판매한 유통업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적발된 41명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16일 식품의약안전처는 의약품제조업 허가받지 않고 의약품 녹용 절편을 제조·판매한 4명과 이를 유통한 3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서울시 소재 재래시장에서 무허가 의약품 녹용 절편이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무허가 의약품 제조소로 특정되는 장소에 잠복하여 녹용 절편 생산에 필요한 녹용 원물 산소 주정의 입고와 녹용 절편 출고 상황을 확인하고 신속한 압수수색 들어갔다. 그 결과 녹용 및 녹용 절편 약 1,448kg과 제조시설, 거래 비밀 장부 등을 압수했다.
제조·판매업자 A, B 씨는 의약품제조업 허가가 불가한 비위생적인 장소에 녹용 절편 제조에 필요한 가스통(LPG, O2) △토치 △주침기 △절단기 △건조대 등 시설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제조·판매업자 C는 소재지 변경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 제조소에서 녹용 절편 약 918kg(1530근)을 제조하고 이를 의약품 제조업체 등에 약 3억 2000만원 상당 판매했다. 판매된 원료 등은 시중 가격에 비해 16~36%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러시아·뉴질랜드산 녹용을 원료로 녹용 절편 약 6699㎏(1만 1665근)을 제조해 5824kg(9707근) 약 38억 5000만 원 상당을 의약품 제조업체, 의약품 도매상 등 26개소에 판매했다.
김영조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은 “제조·판매업자로 부터 받은 녹용 절편을 시중에 유통한 피의자들은 모두 무허가 제품인 것을 알면서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구매해 전국 한의원, 의약품도매상 등 약 212개소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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