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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벤처캐피털(VC) 기업인 해시드는 김서준 대표가 대학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김성호, 김균태, 박진우 파트너 등과 함께 2017년 자본금 6억 원으로 공동창업했다. 다양한 가상자산과 발행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1년 뒤 운용자산을 2500억 원 규모로 불려 국내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로 성장했다.
본사는 서울에 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인도 벵갈루루,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등에 글로벌 거점을 두고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에테나, 월드코인, 앱토스, 스토리 등 다수의 혁신적인 탈중앙화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단순한 투자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사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관계사 해시드벤처스를 통해 각각 1200억 원, 2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며 웹3 산업과 전통 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다.
해시드·해시드벤처스를 이끄는 김 대표는 서울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포스텍(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해 경영 분야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대학의 경영동아리 MSSA 회장을 지냈다. 또한 딜로이트 컨설팅 케이스 공모전 대상 및 다양한 경영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능력을 드러냈다.
대학 졸업 후 에듀테크 스타트업이자 온라인 인공지능(AI) 수학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노리’의 창립 멤버로 들어가 수학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대교그룹에 매각해 수익을 냈다. 그리고 소셜데이트 서비스 ‘정오의데이트’ 개발,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아만다’ 투자 등 10여 년간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분야에 몸담으며 식견을 넓혔다.
이후 2014년 서울디지털포럼 행사에서 김 대표는 유영석 코빗 대표와의 만남으로 암호화폐가 거래된다는 것을 인지했다.
블록체인에 큰 가치를 느끼지 못하다가 2015년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방한했을 때 콜버스의 수장 박병종 대표와 스마트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암호화폐가 차세대 혁신적인 자산이 될 것을 예상하고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스타트업에 엔젤투자와 함께 이더리움에 투자했다. 당시 1이더리움의 시세는 1달러 미만에 불과했던 때였다. 투자 개념으로 토큰을 샀으나 현재는 4331달러(약 600만 원)로 가치가 크게 올라 투자에 성공을 거뒀다.
시장 예측도 들어맞았다. 2017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코인 광풍이 불면서 코인은 인생 역전의 마지막 기회라는 말과 함께 ‘이 시기에 코인 투자를 안하면 바보’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당시 김 대표는 주식회사 위주의 자본주의 시스템은 대주주 중심의 이익 집중, 투명성 부족 등 한계를 갖고 있으나 블록체인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통해 2017년 블록체인 분야 전문 투자업체인 해시드를 설립했다.
해시드는 농업 기업 그린랩스, 코딩교육 기업 코드스테이츠 등 암호화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미래를 보고 투자를 단행했으며, P2E 엑시인피니티를 개발한 베트남의 스카이마비스, 메타버스 게임을 출시한 더샌드박스 등 굵직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이후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중 하나인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의 제작사 유가랩스에 초기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한편 해시드는 최근 일본 벤처캐피탈 비대쉬벤처스와 공동 주최한 ‘블록체인 리더스 서밋 도쿄 2025(BLS 도쿄 2025)’에 참여해 류이치 니시다 비대쉬벤처스 디렉터와의 좌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블록체인 앱 확산의 핵심 인프라로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엔화와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웹3 산업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번 블록체인 리더스 서밋 2025는 UAE와 일본을 비롯한 각국의 리더들이 모여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신뢰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짜나가는 진정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통화인 엔화와 세계적 IP를 가진 일본이 웹3 산업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본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한층 더 깊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의 미래를 그리며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우리나라 공시가격 1위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에테르노청담 한 호실을 2021년 5월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307.95㎡(약 93.15평), 전용면적 229.8532㎡(약 69.53평)로 김 대표가 사는 비슷한 면적의 매물은 현재 270억 원~300억 원에 나와 있다.
에테르노청담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29가구 규모로 지어져 분양가 130억~300억 원으로 국내 아파트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행법상 30가구 미만 주택을 일반 분양하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했으며 인근에 올림픽대로, 영동대로 등이 가까워 사통팔달 이동이 가능하고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주변에 청담동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거리, 갤러리아백화점, 코엑스 등 각종 문화 시설이 밀집됐고 강남 8학군에 속한 청담초교, 청담중, 청담고도 가까워 뛰어난 교육 환경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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