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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천궁Ⅱ 2차 사업의 초도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석 청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한국형 3축 체계 등 핵심전력을 고도화하며 전방위 대응 능력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등 10대 국방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미래 국방 과학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궁Ⅱ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체계로, 고성능 레이더와 향상된 요격 미사일을 통해 적 탄도미사일을 정밀 요격할 수 있는 방어 능력을 갖췄다. 우리 군은 지난 7월 말 천궁Ⅱ 2차 사업 초도 배치를 완료해 실전 배치를 본격화했다.
석 청장은 “유·무인 항공무기체계 기술 선진화를 위해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세계 4대 방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폴란드에 K9 자주포, K2 전차 등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체계 수출을 성사시켰다”며 “미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과 신뢰 기반의 방산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 청장은 “마스가(MASGA·Make Alliance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통해 한·미 조선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상생하는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무기체계 임차·구독 제도’ 도입 방안을 처음 공개했다. 방사청은 “무기체계를 ‘소유’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필요한 시기에 즉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임차·구독 기반의 신속·유연한 획득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정책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2027년까지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사청은 대통령실 중심의 범정부 수출협의체를 운영해 단일 부처의 한계를 넘어 방산 수출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종합적인 수출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석 청장은 “방위산업발전추진단 신설과 대통령 주관 전략회의를 통해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하겠다”며 “한국 방위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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