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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항의 하늘이 열리고, 시민과 공군이 함께하는 축제가 다시 돌아온다. 공군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의 퍼블릭데이(Public Day)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ADEX는 1996년 ‘서울 에어쇼’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09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격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퍼블릭데이(17~19일)에 이어, 20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비즈니스 데이로 이어진다. 비즈니스 데이는 항공우주·방위산업 관계자와 만 19세 이상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17일 개막하는 에어쇼 축하행사에서는 공군의 주력 전투기 F-35A와 국산 고등훈련기 T-50, 개발 중인 KF-21의 시범비행이 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대미를 장식하며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스펙터클을 선사할 예정이다. 퍼블릭데이 기간 KF-21 시범비행은 매일 1회,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회 진행된다.
공군은 이번 행사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공군 수송기 탑승 체험이 가능하며, 전투기와 패러글라이딩 VR 체험, 폭발물처리반(EOD) 임무체험, 군악·의장대 공연, 블랙이글스 조종사 사인회 등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
18일에는 제10기 국민조종사 임명식이 열린다. 국민조종사 4명은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수여받는다. 임명식에 앞서 국민조종사들은 국산 항공기 T-50과 FA-50에 직접 탑승해 대한민국 영공을 비행하며 전투기 조종사의 임무를 체험한다.
또한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일산 킨텍스 국방 샬레와 워커힐호텔에서 각국 공군참모총장들과 양자대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 공군은 군사협력 확대와 K-방산 수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공군항공우주전투발전단 박진용 에어쇼기획실장(대령)은 “서울 ADEX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군은 에어쇼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공항을 찾은 국민들이 대한민국 공군의 첨단 전력과 항공우주 비전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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