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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디즈니와 손잡고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한다. 최근 영업 실적 개선에 이어 디즈니와의 협력 강화까지 발표되며 주가가 크게 치솟았다.
15일(현지 시간) 월트 디즈니 컴퍼니(디즈니)는 네이버 웹툰의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일부 지분을 인수하고 사업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웹툰 엔터의 지분 2%를 발표하며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해당 플랫폼은 마블·스타워즈·디즈니·픽사·20세기 스튜디오의 IP를 활용한 만화 3만5000편을 디지털로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 웹툰이 북미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웹툰도 일부 제공한다.
새로운 플랫폼은 웹툰에 사용되는 세로 스크롤 방식과 전통 만화 형식을 같이 지원한다. 운영과 개발은 웹툰 엔터가 맡는다.
디즈니는 해당 플랫폼이 마블의 기존 디지털 코믹스 구독 서비스인 ‘마블 언리미티드’를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만화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일부 작품은 현지화 작업을 거쳐 네이버 웹툰의 한국어와 일본서 서비스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디즈니와의 협업 발표 이후 웹툰 엔터의 종가는 전일 대비 5.06% 오른 14.96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최대 27.17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웹툰 엔터 주가는 지난해 6월 상장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나스닥 상장 주가인 21달러를 넘어서고 기존 최고가인 25.66달러를 넘어서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분기 웹툰 엔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3억482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영업손실 876만 달러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지난해 2분기 7909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김준구 웹툰 엔터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토리텔링 유산을 가진 디즈니와 함께 디지털 만화의 미래를 만들게 돼 큰 영광이다”며 “이번 협력은 우리 글로벌 사업 성장의 중요한 한 걸음이자 앞으로 디즈니와 더 큰 협력을 이어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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