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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경기 파주 소재 가금농장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살처분이 시행된 가금농장에 지자체와 함께 현장 대응 요원을 파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질병청은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파주시에서 토종탉 3100여 마리를 키우는 농가에서 폐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한 바 있다.
이는 올해 겨울에서 내년 봄으로 이어지는 절기에 국내 가금농장에서 처음으로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H5N1형 AI 항원이 확인된 것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AI 인체감염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
AI는 닭·오리·야생조류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나 최근 종간 벽을 넘어 포유동물과 사람으로 발생이 점차 확산하는 추세다.
질병청은 농장종사자 및 살처분 관련 작업 참여자에게 살처분 이후 AI 최대 잠복기 10일 이내 발열·근육통·기침 등 호흡기 및 결막염 등 안과증상이 발생한 경우라면 즉시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외의 경우 동물과 사람에서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고 접촉할 경우 개인보호구를 철저하게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가 현장 작업자 등 고위험군의 인체감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유관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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