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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보험 손익이 줄었음에도 투자손익을 확대하고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강보장 중심의 신계약 확대와 자산운용 수익이 버팀목이 돼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삼성생명이 13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2조1171억 원으로 전년의 2조420억 원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조929억 원으로 전년의 1조1870억 원 대비 7.9%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이 1조7129억 원으로 11.9% 늘어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단일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도 723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740억 원) 대비 7.3% 증가했다.
보험손익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CSM 상각익 증가에도 보험금 예실차가 악화되며 이익 규모가 줄었다. 1~분기 CSM 손익은 1조620억 원으로 전년의 1조660억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보험금 예실차가 -1600억 원으로 크게 악화돼 전체 보험손익을 끌어내렸다. 반면 사업비 예실차는 1460억 원 흑자를 기록해 비용 효율성이 개선됐다.
투자손익은 배당금 수익과 부동산·유가증권 처분이익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일반계정 기준 자산손익은 4조89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이 가운데 배당금 수익이 1조3190억 원으로 10.7% 늘었다. 유가증권·부동산 처분이익은 2820억 원으로 전년(1200억 원)의 두 배를 넘었고 평가이익도 520억 원으로 확대됐다. 그 결과 일반보험 투자손익이 60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4% 늘었고 카드·증권 배당을 포함한 자회사 및 연결 효과도 1조1680억 원으로 6.3%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신계약에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전체 신계약 CSM은 87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특히 건강보험 부문의 신계약 CSM은 1조7517억 원, 마진은 16.8배 수준으로, 고마진 건강보장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전속 설계사·GA(법인대리점) 채널이 균형 성장을 이어가면서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기반도 확대됐다.
특히 CSM 잔액은 꾸준히 늘었다. 작년말 12조9000억 원이었던 CSM은 올해 3분기 말 14조 원으로 1조1000억 원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건강(56%), 사망(36%), 금융(8%) 순으로 CSM이 쌓여 있어, 건강보장 중심의 수익 구조가 강화된 추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신계약에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전체 신계약 CSM은 87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특히 건강보험 부문의 신계약 CSM은 1조7517억 원, 마진은 16.8배 수준으로, 고마진 건강보장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전속 설계사·GA(법인대리점) 채널이 균형 성장을 이어가면서 보장성 중심 신계약 기반도 확대됐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9월말 기준 킥스 비율은 193%로 6월말의 187% 대비 6%p 상승했다. 가용자본은 55조7220억 원, 요구자본은 28조9120억 원이며, 기본자본 킥스비율은 148%다. 자기자본은 40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의 32조7000억 원 대비 8조2000억 원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중장기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배당성향은 30% 중반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경상이익 성장에 맞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리고, 중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점진적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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