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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가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 ‘외국인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8일 김해시는 15·16일 이틀간 열린 대회가 뜨거운 응원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김해시축구협회가 주관해 진행됐다. 첫날 김해시민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청소년댄스동아리 ‘The 전 Jin’과 ‘슈팅스타’의 공연이 분위기를 돋운 가운데 내빈의 시축으로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후 예선은 안동구장을 포함한 2개 구장에서 7개국 10개 팀이 조별리그로 맞붙었으며 둘째 날 시민체육공원 축구장과 김해운동장에서 본선 토너먼트가 이어졌다.
대회 현장에는 지역 산업 현장을 지탱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많은 후원도 더해졌다. 고려산기, NH농협은행, BNK 경남은행, 부경양돈농협, 신한은행 김해외국인중점영업점, 월드다가치 등 기업·기관이 먹거리와 다양한 경품을 지원했다.
또 김해시 다문화자율방범대, 경남생활문화예술체험협회, 김해대 봉사동아리,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 내·외국인 봉사자들이 참여해 행사에 따뜻한 의미를 더했다.
최종 우승은 캄보디아팀 ‘진영 FC’가 차지했다. 2023년 첫 대회 우승국은 우즈베키스탄, 지난해는 태국이었으며 해마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강이만 축구협회장은 “해가 갈수록 선수들의 열정이 더욱 뜨겁다”며 “결승전은 천연잔디 구장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스포츠를 통해 하나되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해 의미가 깊다”며 “스포츠로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고 기업 후원과 시민 봉사까지 더해져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됐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시 차원의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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