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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가 가야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2026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서 3개 사업이 선정됐다.
18일 김해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 ‘오감으로 즐기는 가야 생생 여행’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월봉 K강학, 번개 막은 선비 학교’ △국가유산 야행사업 ‘수로의 시간을 걷는 밤’ 등이다.
사업비는 국·도비 3억3800만 원을 포함해 총 6억7700만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야간 관광, 교육 콘텐츠를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감으로 즐기는 가야 생생 여행’은 수로왕의 가야한상 피크닉을 주제로 김해 특산물과 로컬푸드를 활용한 도시락, 수로알밥 만들기 체험을 결합한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이다. 역사·미식·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이 프로그램은 이미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또한 내년 10회를 맞는 ‘수로의 시간을 걷는 밤’은 기존 김해 야행을 한 단계 발전시켜 스토리텔링형 미디어파사드, 봉리단길 상권 연계 콘텐츠 개발 등으로 내실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야문화를 중심으로 한 야간 관광·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해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야문화의 현대적 해석과 청소년 교육 기회 확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연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열린 문화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김해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확산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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