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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6일 ‘쌍방울 대북송금사건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 권성동·이철규 의원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반면 이 의원은 “온통 궤변 투성”이라며 자신을 고발한 민주당 의원들을 경찰에 맞고소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에서 입법청문회가 있었고, 그 자리에서 조경식 전 KH그룹 부회장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며 “KH그룹과 관련한 수사 무마를 청탁하는 과정에서 이철규 의원이 KH그룹 소유의 골프장 운영권을 넘기도록 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 전 부회장은) 쌍방울 대북송금사건에 이재명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엮어 넣으려는 시도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권성동 의원이 개입을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특위는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다. 권한 없는 자들이 특정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나서고, 그에 대한 대가를 취하려 한 초대형 비리사건”이라며 “심지어 정적 제거를 위해서 조작수사에 가담하며 정치공작을 기도한 정치탄압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중대 사안에 대해 즉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권 의원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의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해서는 ‘변호사법’ 위반의 혐의로 각각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민주당 특위 위원장인 한준호 의원 등을 정통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 또한 범죄에 연루됐다면 바로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SNS를 통해 “범죄자 사기꾼과 야합해서 신성한 국회를 능욕하고, 허위 증언에 기대 고발을 하는 민주당이야말로 야당의원을 탄압하고 겁박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아침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제가 그런 범죄에 연루됐다면 바로 정계 은퇴한다고 밝혔다”며 “반대로 대북송금 사건을 뒤집기 위해 무고한 야당 의원을 범죄자 만들려고 조작한 한준호 의원 등 범죄 가담자는 사실이 밝혀지면 마찬가지로 의원직을 내려놓고 정계 은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정권을 잡았다고 있는 죄를 감추고 거짓 선동으로 없는 죄를 씌울 수는 없다”며 “수사당국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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