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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걷기 명소인 서울둘레길이 단순한 완주의 개념을 넘어 로컬 여행의 매력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여행작가 이준휘의 신간 ‘서울 한 바퀴, 둘레길 여행’은 157km의 서울둘레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책은 한양도성 순성길과 성곽마을길을 시작으로 과거 도성 밖이었던 성저십리길, 그리고 약 10년 만에 새롭게 정비된 서울둘레길 2.0까지 서울의 모든 걷기 코스를 상세한 지도와 함께 소개한다.
특히 각 코스에 숨겨진 로컬 맛집, 전통시장, 감성 골목, 숲속 카페 등 다양한 명소를 함께 추천하며 독자들에게 입체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저자는 “서울 사람조차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와 로컬 장소들을 발견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둘레길이 단순히 걷는 길을 넘어 서울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여행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분명 로컬을 걷고 있지만, 동선은 지역 주민의 일상적인 산책 코스와 동떨어져 아쉬웠다. 둘레길 중간에 만나는 샛길과 무장애숲길에서 진정한 로컬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둘레길이 가진 목적 지향적인 특성에서 벗어나 길 자체가 아닌 길 주변의 풍경과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저자의 의도를 보여준다.
특별 부록 ‘모두를 위한 무장애숲길 8’ 걷기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하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씀씀이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둘레길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서울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떠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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