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러 소부대 전투 전훈, 軍 적용 ‘5월 (사) 창끝전투’서 해답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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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16일 대전DCC서 연례행사 SAM 개최
콜로키움·전시·전술토크 및 유·무인 복합 전투사격 구성
드론 중심 소부대 전투 전술 혁신 ‘우리 군 적용 방안’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13 09:12:38

▲ 2월24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국방부 승인 학회 (사) 창끝전투가 KAIST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FINST&P)와 공동으로 올해 첫 번째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가 열 KAIST KI빌딩 1층 퓨전홀에서 민·관·군·산·학·연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대전=스카이데일리

한국 군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3년차에 전훈 분석은 끊임없으나 창끝전투를 하는 소부대 드론·로봇 편제화를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부대 내에 전훈 무기체계·싸우는 방법·조직·편성을 위한 혁신 방안을 사단법인 창끝전투가 5월 제시한다.

(사) 창끝전투는 5월15일부터 1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콜로키움·전시·전술토크 및 유·무인 복합 전투사격 첼린지 등의 각종 전투 행사로 구성된 ‘SAM(Spearheaders’ Annual Meeting) 2025’을 연례 행사로 개최한다.

콜로키움은 (사)창끝전투 소속 전문 연구위원들이 특수작전을 포함한 유·무인 복합 예비전력 분야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야전과 정책 부서를 포함한 민·관·군·산·학·연으로부터 참석한 청중으로부터 피드백을 받는다.

전시 부분에서 30여 개의 방산기업·학교기업·R&D 기관 등으로 전시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사)창끝전투 소속 전문가가 해당 무기체계의 운용 방법과 조직·편성을 실제 전투 사례와 연계하여 설명하는 웨펀 큐레이팅(Weapon Curating)을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전술토크는 현역과 예비역 전문가들이 직접 소부대 전투 사상자처치(TCCC)·소부대 드론/대드론 전투기술·근접전투기술(CQB)·저격술·소형 골판지 드론 제작/운용 등과 같은 현대전과 미래전에서의 필수 과업들을 자신들의 경험과 함께 소개한다.

하이라이트 행사인 챌린지는 팀장(감독)·슈터(Shooter)·드론 또는 로봇 오퍼레이터(Operator)·정비사·예비 등 총 5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고립된 공간에 설치된 디지털 표적을 제압하는 유·무인 복합 전투사격 형태로 진행된다. 전투사격장에서는 외부에서 조종되는 드론 또는 로봇이 제공하는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슈터가 즉각조치사격을 실시하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가장 많은 표적을 제압하는 한 개 팀에게는 상당한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 (사) 창끝전투는 5월15일부터 1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콜로키움·전시·전술토크 및 유·무인 복합 전투사격 첼린지 등의 각종 전투 행사로 구성된 ‘SAM(Spearheaders’ Annual Meeting) 2025’을 연례 행사로 개최한다.

창끝전투 관계자는 “이번 ‘SAM 2025’는 야전부대 전투원과 소부대 지휘관(자)뿐만 아니라 군사학도·밀리독 그리고 안보·국방·방산 분야 관계자들에게도 상당한 흥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 군이 어떻게 싸울 것인가라는 ‘Big Question’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 관련 “전시 참가를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 혹은 참가를 희망하는 군부대나 단체 개인은 학회 홈페이지(https://srtw.or.kr/) 의 행사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이번 행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소부대 전투 및 우리군의 대비태세에 집중해 준비 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여러 면에서 기존에 많은 이들이 알고 있던 전쟁의 양상을 상당 부분 바꿔놓고 있다. 걸프전이 첨단 순항미사일을 이용한 정밀 타격과 함께 대규모 군사 작전으로 진행되었다면,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은 대규모 군사작전과 함께 비정규전이 함께 진행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전쟁 개시 전 여러 전문가들이 러시아의 우세로 점쳤지만, 대대전술단(Battalion Tactical Group)으로 대표되는 러시아군이 대전차 미사일과 드론으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의 소부대에게 격파당하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는 등 향후 전쟁에서의 드론이 중요한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는 신호를 전 세계에 보낸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관계자는 “ 우리는 이런 변화에 얼마나 대비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우리 군의 대비는 상당히 부족하다. 2018년부터 드론봇에 대한 관심은 지대했지만, 현재까지 야전 소부대에 드론과 로봇의 편제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느린 템포로 인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교훈도 아직 우리 군 소부대의 무기체계, 싸우는 방법 및 조직·편성에 스며들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 The Voice From Ukraine: 전쟁의 목소리 한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장교들의 증언 책 표지

한편, 2024년 5월 국방부에서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사)창끝전투가 그 노력의 중심에 서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국방부 승인 비영리법인 허가를 받은 창끝전투는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 조상근 연구부교수가 학회장을 맡고 있다. 국내 유일 소부대 전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소부대 군사혁신(Revolution in Military Affairs)을 선도하는 싱크탱크이다.

창끝전투는 우크라이나군 장교 두 명을 초청하여 전투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The Voice From Ukraine: 전쟁의 목소리’라는 책을 2월 출간했다. 책에는 학회 연구진과 우크라이나 장교 2명은 2주간 한국에서 학술세미나 3회, 전쟁 스터디 모임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전술적 수준부터 전략적 수준까지 심도있는 대화가 담겼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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