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길 Super-Stock 연구소 대표
이렇게 단기간에 영어 노래가 아닌 비영어권 음악이 세계적으로 히트하기는 처음이다. 36세 한국 젊은 가수가 한국 정부, 대기업도 하지 못할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단기간에 크게 올려놓았다.
이러한 문화 마케팅은 직접, 간접적으로 한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노래 한 곡으로 1000억원(1억 달러 ) 이상의 수익을 만들었으니, 코스닥에 상장해 있는 중견회사 10개의 1년 순이익을 합한 것과 비슷할 정도의 규모다.
싸이! 한국 음악으로, 한국 문화로, 한국적 창조성으로 세계를 정복하기를.
‘싸이’ 세계적 열풍이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1.부의 무게중심이 제조업에서 비제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즉, 하드 웨어 < 소프트웨어
2.모방하기 어려운 창의력이 부의 원천이고 경쟁력이다. 이미 존재하는 최고의 것을 모방하는 것으로는 최고가 되지 못한다.
3.제2의 싸이, 제2의 싸이 같은 기업과 서비스가 한국에서 계속 탄생해야 한다. 제2의 싸이 같은 기업들이 계속 탄생해야만 세계를 지배하는 google, 애플, 페이스북 같은 창조적 위대한 기업들이 탄생해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한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제조업 경쟁력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제조업 회사들에게 시장을 급속히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1위 업종 조선업에서는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추격해온 중국이 신규 수주량에서 세계 1등 한국을 누르고 1등이 됐다.
내수를 기반으로 하는 양적 경쟁으로 중국의 철강, 정유화학, 일반 제조업 등에서의 추격으로 수년 내에 한국 경쟁력은 중국에 추얼 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단지, 첨단 제조업과 soft ware 산업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앞서고 있고, 이 분야에서의 향후 부의 창출효과는 커질 것이다.
춘하추동, 생로병사, 어둠과 빛 또 빛과 어둠의 순환 등 태양 아래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현재 최강이고 영원할 것 같은 기업들도 30년을 주기로 거의 모두 사라지거나 경쟁회사들에게 패하고 말았다.
1970년대 한국경제를 먹여 살렸던 건설회사들의 영화도 10년 이상을 가지는 못했다. 1980년대 세계인을 열광시켰던 워크맨 제품을 만든 sony 회사도 그 영광이 가고 이제는 생존을 위해 직원들을 감원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처지에 놓였다.
30년전 일본 sony 시가총액에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감히 비교이 대상이 못되었으나, 2012년 10월 현재에 와서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SONY 시가총액의 3배 이상에 달한다.
미국 다우지수 30에 포함됐던 세계적으로 큰 회사들이 대다수 30위 이하로 내려가거나 사라지고 말았다. 그 자리를 창조성의 대명사 애플, 구글 같은 회사들이 메우고 있다. 향후 더 메꾸워 갈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에도 ‘시대정신’이 존재한다
그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과 가치가 존재하듯이, 경제에도 그 시대의 가장 큰 부를 창출할 창조성이야말로 시대정신이다! 싸이가 미국 및 세계 1등 가수의 좋은 점들을 모방만 했다면 결코 세계 1등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싸이는 모방이 아니라 세상에 전혀 없었던 그 무엇을 창조해 버린 것이다. 창조성에는 선구자적인 통찰력과 용기, 실패할 각오가 필수적이다. 모든 창조가 성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리고 도전적 창조물의 99%는 실패로 마감된다.
그러나 1% 좁은 문을 열 수 있는 창조력 없이는 성장은 한계적이고, 알을 깨고 날아오를 때 싸이와 같은 기업들의 탄생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3개월 이내 단기간은 아니지만 향후 1~3년간 증권시장에서 제2의 싸이가 될 가능성 있는 업종과 기업을 다음과 같이 연구해본다.
기본 원칙은 아직 새로운 시장이 열리지 않았으나 열리면 시장규모가 클 업종과 기업이다.
[결론] 비제조업 업종의 모방 어려운 독창적 ‘창조력’을 보유한 회사가 ‘제2의 싸이’로 탄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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