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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이 국가예방접종(NIP) 체계로 편입되면서 접종 운영 방식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2025~2026절기 코로나19 NIP 사업 시행에 앞서 총 530만 도즈의 백신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조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기존에 중앙정부가 전액을 부담하던 선구매 방식에서 국비와 지방비를 분담하는 새로운 조달 체계로 전환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의 경우 국비 30% 지방비 70%의 비율로 그 외 지역은 국비와 지방비가 ５０:５０비율로 배분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가 예산 집행은 물론 접종률 관리까지 책임지는 구조로 바뀐다.
이번에 공급되는 백신은 화이자 328만 도즈, 모더나 202만 도즈다. 국내 유통은 각각 HK이노엔과 보령바이오파마가 맡는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며 본격적인 접종은 10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의 NIP 전환은 코로나19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수요가 지속되면서 예방접종 체계의 효율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NIP 전환의 핵심은 ‘절기 기반 접종 체계’의 정립이다. 임시 사업 형태로 불확실성이 컸던 기존 체계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이고 예측 가능한 접종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그동안 유행 상황이나 백신 수급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계획이 수립되던 접종이 독감 예방접종처럼 매년 일정한 시기에 정기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한 것이다. 이번 구조 변화는 제약사 입장에서도 사업 예측성과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해석된다. 그러나 동시에 책임 범위도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가 직접 백신을 보관, 배송을 담당하게 되며 콜드체인 유지와 유효기간 반품·교환 등 물류 운영 전반에 걸쳐 관리 역량이 요구 되기 때문이다.
NIP 체계의 특성상 마케팅 여지는 줄어들지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백신이 2종으로 제공되고 유효기간 임박 제품에 대한 교환과 최대 5%까지의 반품이 허용되면서 제조사 간 경쟁도 점차 심화될 수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고 백신을 적극적으로 맞아한다“며 ”정부는 정확한 유행 정보와 접종 필요성을 체계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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