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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가 월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이 6월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101억4000만 달러보다 약 40억 달러 증가한 수치로 6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 규모다. 또한 경상수지는 2023년 5월부터 2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중 상품수지는 131억6000만 달러 흑자로, 상품 수출액이 수입액을 크게 앞섰다. 6월 중 수출액은 60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3% 늘었다. 반도체나 컴퓨터주변기기, 의약품 등 주요 품목이 호조를 보인 게 주요 원인이다.
상품 수입액은 2024년 6월보다 0.7% 증가한 47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동안 감소하던 수입액은 다시 증가기조로 전환됐다. 원자재 수입 감소폭이 축소된 점이 증가세 전환에 큰 미쳤다. 또한 자본재 중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액은 전년 동월보다 38.8% 급증했다.
반면 관광이나 여행 등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특히 여행수지는 전월 9억5000만 달러 적자에서 10억1000만 달러 적자로 확대됐다. 6월에 접어들어 외국의 연휴효과가 소멸된 것이 원인으로 진단됐다.
국내의 해외 투자가 확대되면서 6월 금융계정은 172억9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해 전월(67억1000만 달러)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자산 부문 중 주식투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 등의 영향으로 65억5000만 달러 순증가하며, 전월(37억8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다만 부채성증권 투자는 전월 103억1000만 달러에서 28억7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이는 반기말 만기도래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늘면서 부채 부문에서는 54억1000만 달러 순유입이 발생했다.
배당수입 증가도 본원소득수지 개선에 기여했다. 6월 배당소득수지는 34억4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15억9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이는 배당수입 증가와 함께, 5월에 해외로 지급된 배당금이 많았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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