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1º
습도 55%
수원 31º
습도 55%
춘천 32º
습도 40%
)
‘세계의 수련 전시회’가 국립정원문화원에서 열린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8월 한 달간 전남 담양 국립정원문화원 수생식물원에서 ‘세계의 수련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련의 여왕이라 불리는 빅토리아수련을 비롯해 아시아와 호주·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 자생하는 수련과 국내외의 전문가들이 육종한 신품종 수련 등 2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빅토리아수련은 아마존 유역에서 자라는 열대성 수생식물로 신비로운 생태와 아름다운 꽃으로 유명하다.
특히 물 위에 배처럼 떠 있는 잎은 최대 3m까지 자라며 어린아이도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다. 이는 잎 뒷면에 공기를 머금을 수 있는 주머니와 방사형으로 뻗은 굵은 잎맥 덕이다. 잎의 맥관 구조는 건축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건축물 설계에 활용되기도 했다.
꽃은 처음에는 흰색이었다가 붉은색으로 색깔이 변하면서 이틀 후 진다. 꽃이 필 때 강한 파인애플 향기를 내뿜어 딱정벌레류를 유혹하며 자가수분을 피하기 위해 암꽃과 수꽃의 개화 시기를 달리하는 등 고도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다.
한편 빅토리아수련이라는 이름은 빅토리아 여왕에서 비롯됐다.
이 외에도 국립정원문화원의 수생식물원에서는 △중국과 태국에 자생하는 수련 ‘님페아 선샤인’ △호주에 자생하는 수련 ‘님페아 기간티아’ △육종가들이 교배한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수련 ‘님페아 허니듀’ 등 다양한 수련을 선보인다.
수련의 속명 님페아(Nymphaea)는 희랍 신화의 요정(님프)에서 따온 이름이다. 한편 한자로 수련(睡蓮)은 ‘잠자는 연꽃’이라는 뜻인데 밤에 꽃잎을 오므리는 모습이 잠자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