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복구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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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최대 74.4% 국고 지원

이진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07 11:24:19

충청남도 청양군이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총 2278건의 피해를 입으며 6일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에 따라 복구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7일 청양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약 115억6400만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으며 복구 총액은 229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 피해는 101억6300만 원 규모로 확정됐으며 복구에는 총 229억700만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중 76건(약 88억 원)은 국비·도비 지원을 받고 나머지 93건(약 13억 원)은 자력 복구 대상이다.

또한 사유 시설 피해는 신고된 2109건 중 1400만 원 규모로 확정됐으며 재난지원금은 총 8억5500만 원이 책정됐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군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하천의 면밀하고 체계적인 피해 조사를 바탕으로 정밀한 규모를 파악했으며 이는 군이 중앙정부에 신속하고 정확한 자료를 제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군은 피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복구에 투입되는 비용 중 최대 74.4%까지 국고 지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사유 시설 피해 주민들에게도 최대 80%까지 국비가 지원되며 △건강보험료·전기요금·통신요금 감면 △국민연금 납부 유예 △병역 및 민방위 훈련 면제 등 총 37개 항목의 생활 안정 지원이 뒤따른다.

김돈곤 군수는 “이번 지정으로 피해 주민들의 생계와 일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군민들이 불편함 없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군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서 재난에 강한 안전 도시 청양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미 복구작업에 본격 착수한 상태로 현재까지 2061명의 인력과 1079대의 장비가 투입돼 응급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집중피해를 입은 대치면 양지소하천과 운곡면 농소소하천 등 하천 지역에 대해서는 응급 복구를 완료했고 연말까지 항구적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진서 기자 ljs@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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