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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중국 투자 전략’ - 중국 증시 산업별 기상도(3)…제약, 보험
약값 비싼 중국, 국가 지정 약품 입찰 기업 노려라
시장 선도 보험업체 강력한 우위…자본 충족률 높은 인수생명 주목
조용준 필진페이지 + 입력 2015-10-09 19:00:00
 ▲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스카이데일리
고령화와 소득 증대가 함께 진행되는 중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으로 헬스케어 분야가 꼽힌다. 더욱이 정부 주도의 건강보험제도가 정비되면서 의료 산업 발전의 환경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약품 가격 책정 시스템이 복잡하며 가격이 높다. 높은 약품 가격은 중국 의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왔다. 이런 현실에서 의료비 지출 중 약품 가격 비중이 높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비싼 약품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 이후 ‘국가 기본 약품 목록’을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각 지방정부는 국가 지정 520가지 의약품에 지방정부가 일부 추가한 약품으로 목록을 구성해서 입찰을 받아 약품 가격을 유지하는 ‘약품가 입찰’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 약품 판매의 특성상 국가 지정 약품 입찰에서 낙찰된 약품을 많이 생산으로 오리지널 신약을 제공하는 업체가 강점을 보인다. 상하이포순의약·시노생물제약·운남백약·테슬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상하이포순의약은 제약뿐 아니라 병원 운영 및 의료기기 생산과 판매 등 의료 서비스 전반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투자 자산 범위, 위험군 투자 허용 범위 확대
 
보험 산업의 경우 최근 몇 년간 매출과 순이익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내에서 자본시장의 흐름 등으로 보험상품의 투자수익률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떨어져 보험상품의 판매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보험 본연의 기능인 개인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위험 관리보다는 수익률을 민감하게 여기는 중국 국민들의 성향과 보험 시장의 특수성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2014년부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생명보험 시장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장기 보험도 증가 추세로 접어들었다. 2014년 7월부터 주식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거두었다. 생명보험 업무, 투자수익률 모두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1월 현재 전년 대비 100% 증가세이다. 각 보험사는 방카슈랑스와 개인 보험을 통해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보험업계의 이슈는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보감회)에서 자본 충족에 대해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 2014년 11월 보감회는 투자 자산 범위와 위험군 투자에 대한 허용 범위를 확대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주식투자를 기존의 20%에서 30%까지로 늘리고, 해외투자를 2%에서 15%까지로, 부동산을 10%에서 30%까지로, 대체 투자를 15%까지 늘리는 정책을 내놓았다.
 
이는 인수생명 등 시장 선도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자본 충족과 관련해서 보감회는 150%를 요구하는데 인수생명은 240%여서 보감회의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안정적 투자 전략을 취하는 인수생명의 차별화 포인트이기도 하다.
 
많은 금융 투자 상품들과 경쟁하는 중국 보험 상품의 특성 때문에 부진을 보였지만 정부 당국이 신용 리스크와 연동하여 신탁상품과 재테크 상품들의 위험과 수익률 안정을 강화하기 때문에 앞으로 상대적인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연해진 투자 포트폴리오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인수생명은 중국 보험 시장에서 평안보험과 경쟁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시장점유율·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투자수익의 안정성 등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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