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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도 원/달러 환율과 주가의 ‘동반 등반’이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3일 ‘2025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요인이 겹치며 10월 국제금융시장에 크고 작은 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주가는 정책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은 미중 무역 긴장 완화,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 기술주 강세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일본은 다카이치 내각의 경기부양 방침이, 독일은 개선된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신흥국 주가도 대체로 올랐다. 대만은 반도체 기업의 매출 확대 기대로, 브라질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기대가 영향을 줬다. 러시아는 미국의 주요 에너지기업 제재 강화 여파로 하락했다. 국내 주가도 연이은 호조로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도 10월 중 순유입되며 6개월 연속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지만, 규모는 전월보다 축소됐다. 주가가 상승하자 이득을 본 투자자들이 일부 빠져나간 영향이다. 채권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단기채권 매도세가 이어지며 순유출로 전환됐다.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뚜렷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를 인하했지만 파월 의장이 12월 추가 인하를 확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금리동결 의견도 일부 제시되면서 매파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면 유로화는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으로 약세였으며, 엔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도 대체로 약세였다. 일본은행 총재가 중앙은행이 물가 억제에서 뒤처질 위험은 크지 않다고 언급해 시장이 이를 비둘기파적 메시지로 판단한 영향이다.
달러 강세 여건 속에서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까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상당폭 상승했다. 아시아 통화 전반이 약세였으나 원화는 엔화와 위안화보다 약세를 보였다. 환율 변동성도 확대됐다. 9월 진정됐던 일중 변동폭과 변동률이 10월 들어 다시 높아졌다.
선진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로 하락 압력이 커졌으나 10월 FOMC에 대한 매파적 평가가 낙폭을 제한했다. 영국도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가 반영되며 금리가 내려갔다. 일본의 경우 다카이치 내각의 적극적 재정정책 전망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신흥국 국채금리는 국가별로 엇갈렸다.
스왑시장에서 원달러 3개월 스왑레이트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로 내외 금리차 역전 폭이 축소되며 상승했다. 내외 금리차는 9월 말 마이너스 1.61p에서 11월 11일 마이너스 1.43p로 좁혀졌다. 3년 통화스왑 금리는 국고채 금리 상승과 부채스왑 영향으로 큰 폭 올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58%에서 2.83%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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