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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디지털 금융소외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금융감독원은 ‘FSS 시니어 금융 아카데미’를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노인교실, 복지관 등의 현장 교육 담당자는 2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에서 강좌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접수를 정례화해 지속 운영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회차당 2시간, 총 5회차 과정이다. 체력·집중도를 고려해 실습과 퀴즈를 섞은 고령층 맞춤형 방식으로 설계했고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방문강의, 교육영상, 교재 제공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강의는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금융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은퇴 후 자산관리(A), 금융사기 예방(B), 디지털 활용교육(C)으로 마련됐다. A 과정은 노후 생활 설계, 연금·저축·투자·대출·보험 등 기초 자산관리와 상속·증여까지 다룬다. B 과정은 신용카드 사기, 보이스피싱, 불법 투자사기 유형과 대처법을 집중 학습한다. C 과정은 디지털 금융 이해부터 모바일 뱅킹 실습, 금융소비자포털 ‘파인’ 활용, 디지털 사기 예방법을 익힌다. 기관별 수요에 맞춰 A+B, B+C, C 단일 등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비대면 학습 지원도 강화된다. 은퇴자 자산관리·사기예방·디지털 활용을 주제로 한 10분 내외 영상 12편을 제공하고 ‘탄탄한 노후를 위한 금융생활 설계’, ‘금융사기 예방과 노후자산 정리’, ‘디지털 금융 활용하기’로 구성된 3권 1세트 교재를 보급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고령층도 영상·교재로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이스피싱·불법 투자 권유 등 고령층 표적 범죄를 사전 차단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교육 신청과 세부 안내는 e-금융교육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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