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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의 중심에 선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민중기 특별검사팀 두 번째 소환에도 불응했다.
특검팀은 20일 “이 전 위원장이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에도 같은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바 있다.
특검은 반복된 불출석을 건강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강제수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 선물을 건네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모친이 운영하는 요양원 압수수색 당시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당선 축하 편지와 금거북이를 함께 확보했다.
특검은 이번 주 이 전 위원장의 비서로 알려진 박모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17일에는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 정씨를 조사했다. 필요 시 이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도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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