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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인천광역시와 함께 12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전역에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시작은 12일 오후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열리는 ‘전사자 추모 해상헌화 및 항해체험’이다. 국내외 참전용사와 인천시민 대표단 300명이 송도에서 팔미도를 잇는 당시 항로를 따라 항해하며 전사자들의 넋을 기린다. 13일에는 외국 참전용사와 보훈단체를 대상으로 한 안보견학이, 14일에는 인천 중구에서 해군·해병대 장병과 참전용사, 시민이 함께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전승일인 15일에는 행사가 절정을 맞는다. 인천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를 시작으로, 월미공원에서는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인천상륙작전 조형물 제막식이 차례로 열린다. 오후 4시 인천 내항 8부두에서는 국내외 참전용사와 해군·해병대 장병, 참전국 무관단 등 1500여 명이 참석하는 전승 기념식이 개최된다.
특히 이날 하이라이트는 상륙작전 재연행사다. △해군 상륙함(LST-Ⅱ) △고속상륙정(LSF-Ⅱ) △해상작전헬기(AW-159) △상륙기동헬기(MUH-1)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이 투입돼 실제 상륙작전 장면을 재현한다. 저녁에는 상상플랫폼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호국음악회’가 열려 해군 군악대와 미8군 군악대가 협연한다.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13일부터 15일까지 인천 내항 8부두에서는 함정공개행사가 진행되고, 상상플랫폼 광장에는 안보전시관이 운영된다. UDT/SEAL·SSU 홍보부스·해병대 장비 전시·모병 홍보관 등이 마련돼 시민과의 소통 공간이 될 예정이다.
기념주간에는 다양한 문화·학술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시립박물관에서는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 특별전이, 부평아트센터와 인천중구문화회관에서는 창작뮤지컬 ‘그 밤, 불빛 하나’가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통일어울림 한마당’ △평화통일 토론회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 △송도컨벤시아에서의 국제평화안보포럼인천, 인천국제합창대축제 등 국제 교류와 평화 메시지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전승행사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라며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미래 세대와 역사를 잇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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