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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창설 8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부산작전기지와 인근 해상에서 ‘202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Fleet Review 2025)’을 개최한다. 관함식은 군함 전투태세와 장병 군기를 검열하는 일종의 해상사열식으로, 이번 행사는 해군 역사상 여섯 번째다.
이번 관함식은 ‘국민과 함께 강한해군 해양강국’을 주제로, 해양안보의 중요성과 해양강국 비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 최첨단 전력을 비롯해 수상함·잠수함·항공기 등 총 30여 척의 함정과 2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해 K-해양방산의 위용을 과시한다.
특히 부산 앞바다에서 열리는 해상사열과 훈련시범(9월 25~26일)에는 ‘국민참여단’ 1000여 명이 함께한다. 참여단은 ‘마라도함(대형수송함·1만4500톤급)’과 ‘노적봉함(상륙함·4900톤 급)’에 승선해 이지스구축함, 잠수함,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등을 직접 사열하고 대잠작전·화력 시범을 관람할 수 있다. 신청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관함식 공식 홈페이지(http://navy80.kr)에서 가능하며, 동반 4인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10일 개별 통보된다.
행사 기간에는 △해군 창군 원로 △독립운동가 후손 △예비역·보훈단체 △정부·군 주요 인사도 초청된다. 일반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부산작전기지에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대개방 및 함정공개행사가 열리고, 홍보·체험존, 공연존, 무기체계·군복 전시존이 운영돼 누구나 신분증 지참 후 자유롭게 참관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국방홍보원과 협력해 ‘KFN 위문열차’ 축하공연이 장병과 국민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관람을 원하는 일반 국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공연 후에는 불꽃축제가 부산 앞바다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함식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동래 해군 준장(관함식기획단장)은 “지난 80년간 국민의 성원으로 발전해 온 해군의 위용을 직접 보여드리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관함식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바다를 통해 성장하는 해양강국으로서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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