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9º
습도 60%
춘천 30º
습도 60%
대구 30º
습도 60%
제주 27º
습도 85%
)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액트가 공조해 영풍을 압박해 왔다고 주장했다.
3일 영풍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해당 내용이 고려아연이 지난해 9월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이전부터 준비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영풍이 공개한 액트의 2024년 9월 내부 문건에는 “Y사(영풍) 공격”이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다. 보고서에는 주주명부 열람·가처분 소송·임시 주주 대표 선임 등 영풍을 압박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작성 시점은 영풍·MBK의 공개매수 이전이다.
또한 액트가 고려아연과 체결한 계약 일부를 최 회장의 특수 관계사 영풍정밀로 변경하는 등 이후 영풍 이사회 진입을 위해 긴밀히 협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풍 측이 공개한 액트의 올해 2월 내부 문건에서는 영풍정밀 측 후보의 이사회 진입이 최우선 목표이며 머스트자산운용 측 후보와의 경쟁 구도에 대비한 고려아연-액트 간 긴밀한 협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영풍은 “소액주주의 대변자를 자처한 용역 플랫폼 액트가 소액주주의 표심을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을 앞세워 경영권 분쟁에 있어서 한쪽 편에 서서 금전적 대가를 받고 적극 개입한 점은 부도덕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영풍은 고려아연 경영진이 액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주주인 영풍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경영진의 배임 및 선관주의 의무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풍이 확보한 액트 내부 문건에 따르면 영풍정밀은 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여러 주주들과 접촉하도록 요청했다. 이는 자본시장법 제152조에서 규정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영풍정밀과 액트는 위임장 용지 및 참고 서류를 교부하지 않은 채 활동을 전개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의 법적 요건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 영풍정밀은 의결권대리행사권유 참고 서류에 액트를 특별관계자로 기재해야 했음에도 이를 누락했으며 이는 참고 서류 부실기재에 해당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정보는 ‘의결권 위임과 관련된 중요 사항’에 해당하는 만큼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정 명령이나 의결권대리행사권유 정지 및 금지 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영풍 관계자는 “특정 세력이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행위는 주주와 임직원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