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동월 판매 6개월 연속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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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트라·싼타페 등 성장세 견인… 기아는 SUV 판매 강세
현대차·기아 양사 모두 역대 1분기 판매 실적 경신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02 09:40:11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3월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스카이데일리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3월 미국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현지 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3월 현지 판매량이 8만7019대로 전년 동월(7만6920대) 대비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6개월 연속으로 동월 판매 기록을 경신해 역대 월간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3월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투싼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고 △엘렌트라(25%) △싼타페(25%) △팰리세이드(20%) △아이오닉5(17%)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한 친환경차 판매량이 38% 증가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무려 72% 증가해 친환경차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1분기 미국 판매량은 20만3554대로 전년 동기(18만4804대) 대비 10.1%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를 살펴보면 1분기 전기차 판매가 3% 증가에 그친 반면에 하이브리드차는 68% 증가하며 친환경차 판매가 38% 증가했다.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전기차 판매는 소폭 상승한 반면에 대안으로 떠오른 하이브리드차가 판매를 주도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는 “혁신과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려면 우리의 헌신은 여전히 강력하고 우리는 시장 여건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속해서 생산을 현지화하고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 법인 또한 3월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기아 미국법인은 3월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한 7만8540대를 판매했다. 기아 역시 6개월 연속으로 동월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카니발 MPV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하며 3월 판매를 견인했고 △텔루라이드(17%)와 스포티지(11%)도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선전을 이어갔다.

기아의 1분기 미국 판매량은 19만88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2024년 8월 출시한 올 뉴 K4(구 포르테) 판매량이 10% 증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 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EV 6 상품성 개선 모델과 EV 9이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해 대폭 개선된 상품성과 원환한 공급을 통해 기아 전기차 판매 성장세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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