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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의회가 10일부터 17일까지 제340회 임시회를 운영한다. 이번 회기 중에는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과 구정 질문, 각종 조례안 등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그런데 첫날부터 잡음이 들리더니 11일 현재까지 결산검사위원장 선출에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첫날 제1차 본회의에서 안건 처리 후 결산검사위원 선임을 위해 정회 중 한때 소동이 일었다.
의원 중 한 명이 “후반기에는 원만하게 진행되는 게 없다. 직책이 무슨 벼슬인 줄 안다”며 불만 섞인 발언을 하자 다른 의원들 사이에서 “공개적인 발언에 주의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럼에도 발언을 멈추지 않던 그는 이내 특정 의원을 지칭하며 도발했다. 이에 해당 의원이 격분한 듯 달려들다가 급기야 본인의 명패로 그에게 폭력을 가할 기세를 보이자 놀란 의원들이 황급히 말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몇몇 의원이 본회의장에 함께 있던 의회사무국 직원들과 기자들을 밖으로 내보내며 양해를 구했다.
이튿날 기자가 의회사무국에 결산검사위원 선임 건에 관해 묻자 “위원들은 정해졌는데 위원장 선출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의회는 △구립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개정안 △발달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위한 보험 가입 및 지원 조례안 △아동의 빈곤예방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등 상임위원회별 소관 안건을 처리하고, 14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을 상대로 구정에 관한 질문과 답변의 시간을 가진 뒤 회기 마지막 날 부의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의원 간 물리적 다툼에 이어 안건 처리까지 늦어지고 있어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앞서 동대문구의회는 지난해 후반기 의장직을 비롯해 의장단 선거를 둘러싸고 갈등을 지속해 오다 올해 1월 행정기획위원장을 새로 선출하기도 했다. 계속된 파행이 우려를 낳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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