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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채무조정제도인 ‘새출발기금’의 신청자가 한 달 사이 5500여 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청된 채무액도 9000억 원 이상 늘어났다.
1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 신청자가 누적 11만389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월 말 대비 5510명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신청된 채무액은 18조4064억 원으로 1월 말보다 9060억 원 늘었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년 도입됐다. 연체 상태에 따라 원금 감면‧상환 유예‧이자 감면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채권을 매입해 직접 채무를 조정하는 ‘매입형 채무조정’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3만1435명이 약정을 체결해 채무조정이 확정됐다. 이들의 채무 원금은 총 2조7346억 원으로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0%에 달한다.
한편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하는 ‘중개형 채무조정’을 통해서는 3만4216명이 채무조정을 받았다. 이들이 조정받은 채무액은 2조5717억 원이며 평균적으로 약 4.7%p 금리가 인하됐다.
새출발기금의 채무조정이 확대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더욱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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