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위암 환자에게 희망주는 기업인 이종서… 새 항암 요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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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31 18:00:25

국내 항체 분야 전문가인 이종서 대표가 이끄는 앱클론은 난치성 질환 치료 목적의 항체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이 대표는 서강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생화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1년 종근당 중앙연구소 항암제 담당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일본 바이러스 연구소를 거쳐 일본 교토대에서 병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수료하고 임상시험 수탁기업인 랩프런티어 바이오사업본부 본부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돼 연구와 일을 병행했다.

2006년 랩프런티어에 근무하면서 스웨덴 과학자들이 진행한 인류 생로병사 해독 작업의 주요 항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해 연간 3000여 건의 항체를 제작하는 계약을 맺고 각종 난치·불치병 치료의 규명 작업에 나섰다. 국산 항체를 공급하자 토종 항체 기술이 세계 항체 표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바이오업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07년에는 바이오사업부가 분사되어 만들어진 항체 개발 전문 기업 에이비프런티어 대표를 맡았으며 2010년 국내 연구진과 세계적 항체과학자 마티아스 울렌 스웨덴 왕립과학대 교수가 이끄는 스웨덴 연구진이 합작해 앱클론을 공동창업했다.

설립 초기에는 바이오시너지항체 개발에 집중하면서 제약사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용역 사업으로 매출을 올렸다. 2010년부터 스웨덴 과학자 그룹과 함께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라는 새로운 에피토프(항체가 결합하는 항원의 부위)에 결합하는 항체 발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항체신약을 개발했다.

핵심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에 앞서 조기 기술 이전을 통해 수익을 내는 사업모델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술력에 힘입어 2016년 중국 헨리우스바이오텍에 AC101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AC101은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 2형(HER2) 양성 위암 및 유방암 치료를 위한 단클론 항체 의약품이다.

앱클론은 자사가 헨리우스바이오텍에 기술 이전한 HLX22와 트라스투주맙 및 화학 요법의 병용 치료에 대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 통지를 승인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임상 3상은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국제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진행된다. 연구는 앞서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승인받았고 중국에서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HER2 양성 위암은 예후가 특히 나쁘다고 알려졌다. 2022년 기준 발병은 약 100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5년 상대 생존율은 6%에 불과하다. 기존에는 트라스투주맙과 화학 요법의 병용 치료가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HLX22는 트라스투주맙과 다른 HER 항원 부위에 결합한다”며 “트라스투주맙과 병용하면 더욱 강력한 항암 효과가 기대되고 다양한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HER2 양성 위암 치료를 위한 이중 HER2 억제 요법이 상업적으로 승인된 사례는 전 세계에서 없었다”며 “해당 요법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약을 통해 위암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이 대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R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 중이다. 공급면적 161.43㎡(약 48.83평)·전용면적 135.67㎡(약 41.04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6월 매매된 32억 원이다.

2007년 11월 입주한 단지는 5개동·288가구와 전용면적 135.67㎡~158.58㎡의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분당선 선릉역이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도성초·진선여중·진선여고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또한 대도초·도곡초·도곡중·숙명여중·역삼중·숙명여고·중앙대사대부고 등 여러 학교가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