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주 
제주 
 영국 조기 총선을 앞두고 극우 성향 영국개...'))
4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을 앞두고 영국개혁당이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BBC방송의 출연 거부와 수신료 폐지 운동 의사를 밝혔다. 그는 2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영 방송이 이번 선거 내내 정치적 행동을 하고 있다”며 BBC를 고발했다. 구체적으론 전날 촬영된 ‘퀘스천 타임’의 편파성을 문제 삼았다.
패라지 대표는 BBC 간판 정치 시사 프로인 ‘로라 쿤스버그와 일요일’에 출연 요청을 받았다면서 “‘퀘스천 타임’의 부당한 방청객 모집에 대해 사과할 때까지 출연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청객 대부분 일반인이 아니였다”며 “나를 공격할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나 BBC TV감독을 뽑은 것”이라고 주장한 게시물도 올렸다.
전날 밤 BBC ‘퀘스천 타임’에 출연한 패라지 대표를 향해 방청객으로부터 집요한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영국개혁당 총선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의 인종차별적 언급이나 이민에 관한 내용이었다. 패라지 대표는 문제의 발언자들에게 이미 경고했으며 게중엔 위장 당원으로 잠입해 일부러 과격한 발언을 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을쯤으로 예상되던 총선이 5월22일 리시 스낙 총리 발표에 따라 7월4일 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650개 지역구에서 일제히 투표가 이뤄진다. 대량 이민과 우크라이나전쟁 이후의 에너지난 등 물가앙등으로 생활고가 가중된 가운데 유권자의 표심이 기존 보수당이나 노동당 대신 극우로 불리던 개혁당으로 쏠리고 있다.
영국개혁당은 올해 초 보수당을 탈당한 리 앤더슨 의원이 입당하면서 1개 의석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총선에서 몇 명을 당선시킬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열흘 전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가 영국개혁당 최소 5석을 예측했다. 패라지 대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과정에서 스타로 떠오른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처럼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워 ‘영국판 트럼프’로 불리기도 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소설 ‘CIA와 대한민국’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