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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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객 2000만인데 관광수지 적자 확대…K팝·K뷰티로 돌파구?
관광수지, 72개월 만에 흑자 전환 성공… 6월 5억9660만 달러 흑자로 역대 2위
BTS, 3~6월 공연 진행… 관람객 절반 이상 외국인일 정도로 전 세계 팬 부산 방문
K-뷰티 관련 인프라가 급속도로 팽창… 서울 중구의 약국 1년 사이 21% 증가
이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1-08 10:42:53
▲ 지난달 28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부터 6월까지 흑자를 기록했던 월간 관광수지가 7월부터 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9월 관광수지는 4억9800만 달러(약 678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7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관광수지는 지난 3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7월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적자 폭은 7월 5030만 달러, 8월 3억9940만 달러로 점점 커졌고 9월은 전월 대비 약 1억 달러 확대됐다.
 
9월 관광지출은 29억5880만 달러로 집계됐다. 6월 21억8740만 달러였던 관광지출은 7월 26억2410만 달러로 약 20% 급증했고 8월에도 28억8680만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1인당 관광지출도 7월 1105달러, 8월 1187달러, 9월 1304달러로 오름폭이 가팔라졌다. 
 
같은 기간 관광수입은 감소했다. 6월 관광수입 27억8400만 달러로 지출에 비해 5억9660만 달러 높았다. 그러나 7월에는 26억2410만 달러로 집계되며 관광지출에 역전당했고 8월 24억8740만 달러, 9월 24억6080만 달러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더불어 1인당 관광수입도 6월 1397달러에서 8월 1108달러로 약 20.7% 줄어들었다.
 
연간 관광수지 또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00억달러 이상의 적자가 3년 연속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역시 1월 1억4034만 달러, 2월 1억993만 달러의 적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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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3월 2억6380만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4월 1억5990만 달러, 5월 2억2050만달러로 흑자를 유지했다. 6월에는 5억966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 최고 기록인 2008년 10월(6억6150만 달러)의 뒤를 이었다.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흑자가 특정 K-팝 그룹의 활동과 맞물린 결과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K-팝 인기가 관광 호황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BTS는 3월 광화문에서 컴백 공연을 열었고 4월과 6월에는 각각 고양, 부산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에는 양일간 총 11만614명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관람객 절반 이상이 외국인인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팬들이 부산을 방문하면서 공연장 밖까지 대규모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한편 업계는 K-팝 그룹 이외에도 방한객 2000만명 시대를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가운데, 최근에는 K-뷰티 관련 인프라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도심에 뷰티 약국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 중구의 약국은 지난해 10월 177곳에서 올해 10월 214곳으로 1년 사이 21% 증가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의료관광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의료 소비액은 1조839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9% 늘어났는데 이 기간 약국 소비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9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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