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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해킹 사건 용의자가 배후 인물이 있다고 진술했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KT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인 중국 국적 남성 A씨와 B씨에 대한 피의자 심문이 10시3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진행됐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수도권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교통카드 충전 등 소액 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해당 소액 결제 건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16일 A씨와 B씨를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를 적용하고 B씨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중 주범으로 알려진 A 씨는 ‘윗선’이 중국에서 지시를 내렸으며 지시에 따라 범행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인물의 개인정보에 대해 아는 대로 진술했으며 중국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배후 인물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만약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개인의 범죄가 아니라 더 조직화된 집단이 범죄를 계획했을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유령 기지국을 만들어 돈을 빼내는 행위는 개인이 하기 어렵기 때문에 배후 집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예전부터 나온 바 있다.
또한 B씨가 현금화한 돈의 행방도 확실하지 않다. 만약 거대 조직이 배후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미 돈세탁을 마치고 자금을 빼돌렸을 우려가 있다.
한편 KT는 스카이데일리와의 이전 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내용을 알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일부 언론 대응 담당자는 휴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T에 재차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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