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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8월 국내 증권시장 중 상장채권에서 대규모 순회수를 진행, 56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국내 시장에서 순유출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5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5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상장채권은 6천210억원 규모로 순회수하며 전체적으로는 자금이 유출됐다.
상장주식 부문에서는 코스닥 시장에서 3570억 원 순매수한 반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3000억 원을 순매도해 결과적으로 570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6월 3076억원, 7월 30411억원에 비해 순매수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아일랜드가 각각 1조4000억 원, 4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주도했다. 반면, 영국과 호주는 각각 1조6000억 원, 7000억 원 순매도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904조8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5%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16조8천억원 감소한 수치다.
상장채권은 7개월 연속 이어진 순투자 흐름을 멈추고 순회수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4조4200억 원을 신규 매수했지만, 5조410억 원이 만기 도래로 상환되면서 순회수 규모는 6천210억원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8월 말 기준 상장채권 보유액은 306조7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천억원 감소했다.
채권의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 장기채권에서 2조1000억 원 순투자된 반면, 1년 미만 단기채권에서 3조6000억 원 순회수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미주, 중동이 순투자를 기록한 반면, 아시아에서는 2조4000억원이 순회수됐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전체 보유 규모는 8월 말 기준 1천211조5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7조9천억원 감소했다.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보유액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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