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1º
습도 40%
춘천 31º
습도 45%
대전 27º
습도 75%
제주 27º
습도 90%
...'))
TV에서 피라미드를 쌓는 방법에 관해 설명을 한다. 무게가 7톤(t)이나 되는 돌을 먼 거리에서 배를 이용해서 작업장 가장 가까운 곳까지 운반한 다음 순수한 인간의 힘으로 레일에 올려 운반하고, 밑에서부터 피타고라스의 정의에 의한 정삼각형을 만들어 흙을 쌓으면서 올린다고 했다. 신기했다.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으로 긴 밧줄에 매듭을 만들어 삼각형을 만들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이집트인은 기하학에 통달했다고 한다.
과거에 기하학이 그렇게 발전했다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다. 기하학이라는 말은 참으로 정의하기가 어렵다. 사전에는 기하학(幾何學)이라고 한자로 쓰여 있다. ‘공간의 성질과 공간 안의 물체에 대한 성질을 연구하는 수학의 한 분야’라고 한다. 설명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다른 말로 도형학이라고 나온 것도 있다. 유클리트라는 이름도 보인다. 더 쉬운 설명을 찾을 수가 없다.
영어로 도형학을 ‘geometry’라고 한다. 이러한 영어 표현을 중국어로 옮길 때 가장 현지음에 가까운 것이 ‘기하(幾何·jihế)’였다. 마치 ‘코카콜라’를 ‘可口可樂(가구가락)’이라고 쓰고 우리말로 ‘가구’라고 읽은 것과 같다. 영어가 중국을 거쳐 한국에 오면서 음이 이상하게 변질된 것 중의 하나가 ‘기하학’이다. ‘지오메트리’나 ‘도형학’이 차라리 낫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