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내년 예산 8,122억 편성… 제약바이오·식의약 안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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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지원·디지털 전환 방점 인허가 강화
마약류 안전관리 강화…중독 재활 중점
자동화 시스템으로 심사인력 부족 해소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3 13:53:44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도 예산을 8.122억 원으로 편성했다. 올해(7.489억 원)보다 633억 원(8.4%) 증액한 규모로 제약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식의약 안전관리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내년도 주요 예산안은 △제약·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 △먹거리 안전 및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미래 대비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 4개 분야에 집중됐다.

희귀·필수의약품 안정공급을 위해 공급 중단 품목 주문생산 확대와 긴급도입 전환 등을 추진하며 희귀·필수의약품센터 예산은 67억 원으로 22억 원 증액됐다.

혁신의료기기 관리체계 구축에 20억 원 AI 응용 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에 150억 원이 배정됐다. 내년 1월 시행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개정에 맞춰 성능평가 사업도 진행된다.

국내 기업의 AI 응용제품 개발·시장 진출 지원에 114억 원을 편성했으며 첨단·차세대 바이오의약품 맞춤형 규제 상담을 확대한다.

마약류 안전관리는 재활과 수사 전 부문에서 증액됐다. 안전관리 강화 93억 원, 마약퇴치운동본부 지원 171억 원이 반영됐다.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운영예산은 10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늘었다. 디지털포렌식 인력·장비 확보 신종마약류 표준물질 합성, 의존성 평가도 확대한다.

화장품 안전관리에는 50억 원을 편성했다. 유럽·중국의 안전성평가, 이슬람권 할랄 인증 등 비관세장벽 해소와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컨설팅, 원료 안전성 정보 제공, 규제외교 강화가 포함됐다. 농축산물 안전관리에는 78억 원을 배정해 기후·환경 변화로 인한 식품 위해요소 발생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 HACCP 확산 지원에는 56억 원을 투입해 소규모 업체에 스마트센서 구축 비용을 보조한다. 국민영양 안전관리 예산은 36억 원으로 동일하게 편성됐으며 발달장애인 대상 식이 조사·식단 지침 개발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위생용품 관리에는 16억 원을 반영 문신용 염료 안전관리를 위해 경인지방식약청에 무균시험실을 설치한다.

의약품 허가·심사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식의약품 안전정보체계 선진화 예산은 177억 원이 배정됐다. 15종의 식품 정보시스템 통합과 ‘통합식품안전정보망’ 구축도 추진된다. 이 밖에 의약품 인허가 규제 국제협력 강화 예산 33억 원, 온라인 식의약 안전관리 운영예산 30억 원이 포함됐다.

또 바이오헬스 첨단제품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규제과학 전문인재 양성에 55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 대학·산업계·연구소가 참여하는 글로벌 규제과학 리더 양성 과정이 운영된다.

식약처는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국정과제와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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