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회에 이어 띄어쓰기에 대해 더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조사는 문장에서 성분을 구성하는 관계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고 했다. 한편 ‘어미(語尾)’는 어간(語幹)에 붙어서 그 쓰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되는 부분을 말한다. 어간이니 어미니 하는 문법적 용어가 나오면 벌써 독자들은 긴장한다.
어간은 ‘동사·형용사·서술격조사(이다) 등 활용어의 활용(活用·용언이나 서술격 조사의 줄기가 되는 부분에 어말 어미나 선어말 어미가 붙어 문장의 성격을 바꾸는 일)에서 변하지 않는 줄기 부분을 이르는 말이다. 어미도 조사와 같은 이치로 붙여 써야 한다. 다음의 예를 보자.
먹었다
먹었지
먹으니까
먹는다니까요
등을 보면 ‘먹’은 변하지 않는 줄기 부분으로 ‘어간’이라고 하고 ‘~었다’ ‘~었지’ ‘~으니까’ ‘~는다니까요’ 등은 그 쓰임을 다양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어미는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문법이 나오니까 정신이 없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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