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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엔터테인먼트 종목 주가가 아티스트 복귀 기대감에 이달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2조 원 넘게 뛰었다. 2023년 역대급 수출 성적을 기록한 K-POP이 시총 급증으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24일 한국거래소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엔터테인먼트 대형 4개사(JYP엔터·와이지엔터·에스엠·하이브) 시가총액은 총 14조500억 원으로 지난달 말(11조8320억 원) 대비 2조2180억 원(약 18.7%)이나 증가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JYP엔터테인먼트로 이달 들어 35% 증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28%)·하이브(15%)·에스엠(13%)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이달 들어 각각 2%·9% 떨어졌지만 엔터주 주가는 평균 23%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종목은 음반 판매 성장 둔화·하이브-어도어 사태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던 상황에서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 업계는 2025년 BTS(방탄소년단)와 블랙핑크 등 주요 아티스트 복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BTS 컴백 수혜가 기대되는 하이브가 업종 내에서 가장 큰 각광을 받고 있다.대신증권·하나증권·한화투자증권 등이 일제히 하이브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다만 올해 하이브가 ‘어도어 사태’를 겪은 만큼 리스크 최소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 산업에 대한 관세 인상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엔터 업종이 관세 리스크에서는 비교적 안전지대로 꼽히면서 관련 종목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K-POP은 지난해 상반기 역대급 수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3년 7월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를 살펴보면 1월부터 6월까지 음반 수출액은 1억3293만4000달러(약 1685억 원)로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올해 상반기 음반 수출 대상국을 살펴보면 일본이 4852만3000달러(약 615억 원)로 1위였다. 그 뒤로는 미국 2551만9000달러(약 323억 원)·중국 2264만 달러(약 287억 원) 순이었다. 그 밖에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독일·대만·홍콩·네덜란드·캐나다·영국·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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