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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 상승이 과열되자 금융 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연내 가상자산거래소 이상거래 감시 시스템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2025년 상반기까지 감시 시스템과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 프로세스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거래소들은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상 거래를 찾아내고 있으나 최근 가상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재 시스템이 걸러내지 못하는 이상 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9만985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22일 기준 1억3877만 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우며 입지가 급상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외에도 머스크 CEO가 지지하는 대표적 밈 코인 도지코인 또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유통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상 거래 사례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당국 또한 감시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거래소의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도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시장 조사 업무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상 거래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에 거래 유의를 안내하고 해당 이용자 또는 가상자산의 거래를 중지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가상자산 어베일 사태를 보면 거래소가 이상 거래를 감지하지 못했고 이용자 보호 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베일은 7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상장 당일 1400% 폭등해 3500원까지 올랐으나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296원으로 폭락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 조치가 현장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좀 더 효과적인 조치를 도입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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