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6º
미세먼지 좋음
강릉 15.2º
미세먼지 보통
)
산티아고 순례자 사무소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에 산티아고를 걸은 한국인 순례자의 수는 7563명으로 국가별 순위에서는 무려 9위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득히 먼 곳이고 한 달 정도의 휴가가 필요한데도 굳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행을 통한 성찰에 도달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그렇다면 한국에서의 순례는 불가능한 걸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여행 작가 이준휘는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순례의 길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순례길 여행’에서 소개하는 대한 길은 크게 △신비로운 자연과의 만남 △삶의 자취를 찾는 마을 탐색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 탐방 △종교의 신실함을 만나는 종교 순례길로 구분된다.
각각의 길에 담긴 의미와 저마다의 매력은 다르지만 모든 길은 걸을수록 더욱 아름다워지고, 걸을수록 또 걷고 싶어지며 그 안에서 우리 내면의 힘을 찾게 만든다.
“변방이 소멸해 버린 세상에서 오지에 모여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트레킹 코스로 개발된 오지마을길은 여러 곳이 있지만 대부분은 유명무실해졌다. 산막이마을은 유람선이 수시로 운행하고 분천마을은 관광열차가 다니더니 아예 산타마을로 이름을 바꿨다. 오지마을이 테마파크로 변해버린 세상에서도 여전히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한편 저자 이준휘는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 ‘대한민국 자전거길 가이드’ ‘대한민국 자연휴양림 가이드’ ‘자전거 여행 바이블: 국토종주·수도권·일본’ ‘인생술집’ 등의 저서가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1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