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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의 고구마가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고구마 산업 활성화와 외래 품종 대체를 위해 호풍미 품종 특화사업을 추진해 2023년부터 호풍미를 집중 육성하며 농가 지원 및 고부가가치 창출에 나섰다.
호풍미는 덩굴쪼김병과 같은 병해에 강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기존 외래 품종보다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한다. 풍원미와 호감미를 교배해 개발한 호박고구마로 두 품종의 장점을 모두 갖추어 수확량이 9~20% 증가했으며 뿌리혹선충과 더뎅이병에도 강하다.
2023년 당진시는 농촌진흥청 및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풍미 조직배양묘를 공급받아 지역 농가에 약 14만 주를 보급했다. 이에 호풍미 재배 면적이 200ha까지 확대됐고 품질 또한 대폭 향상됐다.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호풍미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당진호풍’으로 상표를 등록하고 현대백화점에 입점하며 명품 고구마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당진시는 호풍미를 지역 대표 품종으로 육성해 도매시장과 유통망을 통해 전국적으로 보급하며 6일까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호풍미 판촉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4월에는 지역 농산물 가공업체와 대학 등 관계자 15명으로 ‘당진 황토고구마 가공협의체’를 구성했다. 또한 당진시는 농촌진흥청의 기술보급 블렌딩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5억 원과 지방비 5억 원을 투입해 당진호풍의 가공 상품화 기반을 조성하고 고구마 떡류·한과류·디저트류 등 다양한 가공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본석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호풍미 재배를 확대해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판촉 행사와 블렌딩 사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호풍미’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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