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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멤버십 이용률이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낮은 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2024년 디지털 소비자 인사이트: 아시아’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통신사 멤버십 프로그램 이용률은 올해 8월 기준 36%였다. 이는 조사 대상 7개 국가 중 일본(16%)과 호주(30%)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멤버십 이용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68%를 기록한 인도였으며 인도네시아가 60%로 2위였고 중국이 57%로 뒤를 이었다.
옴디아는 개발도상국 소비자의 경우 요금제 선택에 있어 멤버십 혜택이 미치는 영향과 이용률이 높고 선진국은 낮은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멤버십이 요금제 선택에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은 개발도상국은 35% 이상이었으며 선진국은 15% 수준에 그쳤다. 이는 경제적 차이로 개발도상국 국민이 멤버십 혜택이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멤버십을 이용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사용법을 몰라서’가 42%로 가장 많았고 ‘매력적인 제안이 부족해서’와 ‘통신사가 혜택을 제공하지 않아서’가 각각 28%와 26%로 뒤를 이었다.
옴디아는 소비자의 디지털 문해력이 부족하거나 특정 기준을 충족해야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 혜택 정보가 이용 약관에 숨겨져 있는 경우 등으로 이용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멤버십 프로그램을 간소화하고 소비자를 세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통신사들은 멤버십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혜택 종류와 개수를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T멤버십에 35개의 신규 제휴사를 추가해 현재 총 165개 제휴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달.달.혜택’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고르거나 중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매월 특정일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유플투쁠’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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