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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0년 전 이 땅에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세계 최고의 문자로 꼽히는 한글이 창제된 것이다. 578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세종대왕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한글날인 9일 오전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글날 기념행사를 연다. ‘우리글, 마음을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과정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전 11시 전문 강사의 ‘한글 창제 원리 탐방’ 특별 강연이 열린다. 이후 종합안내소에서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푸는 ‘도전! 한글벨’을 개최한다. 1등부터 3등 수상자는 도서문화상품권을 상으로 받는다.
그밖에 △원하는 문구를 써보는 ‘우리글 멋글씨’ △자음·모음의 조합을 배워보는 ‘한글 도장으로 내 이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한편 서울시는 올바른 국어 사용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국어문화원과 함께 보도자료나 홍보물을 감수하고 찾아가는 공공언어 교육을 시행 중이다.
세종시는 한글날을 앞두고 3ｍ 대형 세종대왕 피규어를 설치했다. 세종동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센터 지하 1층 전시장에 전시된 세종대왕 피규어는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기념한 것이다.
피규어는 스타벅스·대한항공 등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 에디션으로 화제를 모은 독일 완구회사 플레이모빌과 협업으로 제작됐다.
제작자는 금사로 수놓은 용 문양의 ‘곤룡포’와 어진 정치를 통해 선정을 베풀라는 의미를 지닌 ‘익선관’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또 세종대왕 피규어 뒤에는 완벽한 대칭 구도의 병풍 ‘일월오봉도’를 설치해 시민들이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기도록 했다.
그밖에 전시장에서는 △한글 자모음 자석 놀이 △한글 도장 그림일기 △세종대왕 배지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한편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슬로건으로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센터·간선급행버스체계(BRT) 작은미술관·박연문화관 등에서 10월 한 달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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