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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의 계열사인 태영건설은 1973년 태영개발로 설립돼 토목·건축·주택·플랜트·SOC·수(水) 처리 사업과 레저 등 여러 부문의 건설 사업을 수행하면서 국내 대표 건설사 중 하나로 거듭났다.
1985년 상호를 태영으로 변경했고 2007년에는 건설부문 강화를 위해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2002년 아파트 브랜드 ‘데시앙(desian)’을 선보이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1946년생인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마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태영에 입사해 2000년 부사장·2004년 사장 등 승진을 거듭했다.
2007·2008년 태영건설 영업·기술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8~2011년까지 고문으로 일하다 퇴사했다.
2015년 3월 대표이사로 재선임 돼 6년 만에 복귀했다. 재선임 당시 태영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철저한 손익 관리를 통한 확실한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선임했다”고 밝혔다.
2018년 연임한 뒤 2019년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2021년 대표이사에 재선임되는 등 태영에서 오랜 기간 이력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태영건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택사업 강화는 물론 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태영건설의 실적 상승 등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굵직한 일을 도맡아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다.
주요 업적 중 하나는 ‘데시앙’을 통해 주택사업 강화를 주도한 것이다. 2019년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변경과 홈페이지를 개별 오픈하면서 브랜드 강화에 힘썼다.
대표 취임 후 가파른 실적 개선도 이끌었다. 2015년 태영건설의 영업이익은 약 25억 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약 582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 상승 기조를 이어가 2019년 약 1151억 원·2020년 약 208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기업의 상황이 좋지 않다. 2021년 약 1745억 원·2022년 약 915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451억 원의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발표한 시공능력평가도 지난해보다 8계단 떨어진 24위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다. 태영건설이 점점 악화일로를 걷는 원인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크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發) 유동성 위기로 서울 성수동 소재 오피스 빌딩의 PF 대출 약 480억 원을 상환하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올해 4월 산업은행이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의 가결을 밝히면서 태영건설·채권단은 기업개선계획과 부동산 PF 사업장 처리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자본 잠식을 해소하고 거래 재개가 이뤄질 수 있는 자본 확충 방안을 신속하게 실행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2025년 이후에는 정상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워크아웃에 따른 자구안의 일환으로 최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을 2251억3500만 원에 매각하는 등 현 상황 탈출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조합원 자격으로 서울 마포구 염리동 소재 M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해 소유 중이다. 당시 같은 면적의 일반 분양가는 6억2477만 원이다. 조합원 자격의 매입가는 분양가의 70%인 약 4억4000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89.8㎡(약 57.41평)·전용면적 157.304㎡(약 47.58평)으로 같은 면적의 호실이 2021년 8월에 23억 원에 매매됐다. 현재 24억·25억 원에 매물이 나와 있어 3년 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마포역, 5호선·6호선·경의중앙선을 오가는 공덕역, 6호선 대흥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광화문·여의도·종로 등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교육 시설은 용강초·염리초를 비롯해 숭문중·고, 서울여중·고, 서강대 등이 인접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신촌점·세브란스병원·마포아트센터가 멀지 않아 생활 여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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