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미애 子 관련 증인 채택 요구…“무엇이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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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씨 수술 집도의, 불출석 사유서·與, 관련 증인 20여명 채택 거부
보건위 소속 野 의원들, 서 씨 수술 특혜 논란 관련 증인 채택 촉구
“과도한 은폐는 의혹을 불러. 與, 국정감사 방해행위 즉각 중단해야”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0-07 11:58:13

▲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 아들 서 씨의 특혜 군 생활 의혹과 관련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스카이데일리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씨의 특혜 군 생활 의혹과 관련된 국정감사(국감) 증인들을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보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7일 성명서를 통해 “추 장관의 아들 수술에 특혜가 없는지 확인을 위한 증인 출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위 증인으로 채택된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A씨는 지난 5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A씨는 추 장관 아들이 군 복무 중 무릎 수술을 받을 당시 집도의였다.

A씨는 불출석 사유에 대해 ‘의사로서 형사소송법 149조에 따라 증언을 할 수 없음’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추 장관 아들 의혹 및 수사와 관련해 서 씨 등 20여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모두 거부했다. 또 국민의힘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 과정에서 육탄전을 벌인 한동훈 검사장과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이 수사 사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거부하고 있다.

보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A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켜 줄 것을 요구했고 A씨는 여야 의원이 참석한 상임위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아무런 이의 없이 증인으로 채택됐다”며 “그런데 누구의 지시인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은 갑자기 A씨 증인채택을 두고 기만이라고 주장하며 다시 논의하겠다고 나섰다. 도대체 증인채택을 만장일치로 의결할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 왜 이제와서 반대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의 불출석 사유서 제출에 대해 “상임위 전체의결로 일단 증인채택이 된 이상 출석하여 질문을 들어보고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답변 거부를 해도 충분한데 출석자체를 안하겠다는 태도는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허청회 국민의힘 부대변인 역시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방탄국감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수적우위를 앞세워 증인채택부터 비협조로 나서며 철저하게 방탄국감을 펼치고 있다. 정부 여당은 차벽으로 국민 기본권을 막더니 이제는 증인채택 방해로 국민의 알권리까지 차단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또 “핵심 증인 채택을 방해하고 국정감사를 무력화시켜 진실을 은폐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여기고 국회의 헌법적 책임을 방기하는 용서할 수 없는 망동이다”며 “국민의 알권리와 행정부 견제라는 취지에 맞게 성역 없는 증인채택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