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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00억 원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는 성공적 자산관리를 위한 지혜로 경제 및 투자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금융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KB금융그룹이 14일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 1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꼽은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지혜 1순위는 19.4%를 차지한 지속적인 금융지식 습득이다. 부의 축적을 위해 스스로 금융 지식을 쌓아 나가는 노력을 강조한 것이다. 일관된 투자 태도 유지(17.9%)와 시장을 보는 안목과 통찰력 구비(16.4%)가 뒤를 이었다.
지속적인 금융지식 습득은 총자산이 많을수록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50억 원~100억 원 미만을 보유한 부자는 14.2%, 50억 원 미만을 보유한 부자는 14.%로 자산규모가 적을수록 비중이 낮았다. 총자산 50억 원 미만 부자는 위험관리를 위한 분산투자와 명확한 투자 원칙과 기준 설정이 16.6%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총자산 50억 원~100억 원 미만 부자는 시장을 보는 안목과 통찰력 구비가 14.8%를 차지하며 1순위로 선정됐다.
현재의 부자가 미래의 부자에게 전하는 자산관리의 팁은 장기적 관점에서 욕심부리지 말고 직접 투자해 보라는 것이다. 한국 부자가 전하는 자산관리 팁 1위는 11.8%의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것으로 한방을 기대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부를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위는 과도한 투자나 레버리지 등 무리한 욕심을 내지 말 것(11.3%)이고, 3위는 정보를 찾기만 하지 말고 직접 투자를 실행할 것(10.5%)이다. 또한 내 판단에 따른 투자를 할 것(9.8%)이 4위를 차지하며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지 말고 주체적이고 합리적인 투자와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자산 30억 원을 보유한 60대 여성은 “ 허황된 것을 쫓지 말고 과하지 않게 분수에 맞게 성실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무리한 욕심을 내지 말 것을 언급했고, 금융자산 30억 원을 보유한 50대 남성은 “돈을 벌려면 자기 몸이 힘들아야 한다”며 투자를 직접 실행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자산 20억 원 보유 60대 여성은 “프라이빗뱅커(PB) 추천으로 상품을 가입하고 수익·손실을 봐도 결정은 본인이 하는 거니까 주체적으로 자산을 지켜야한다”며 자기 판단에 따른 투자를 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 부자의 투자·자산관리 정보 탐색을 위한 하루 루틴과 지식 습득 행태 조사에 참여한 부자들은 공통적으로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뉴스나 기사를 통해 경제·투자 정보를 탐색하는 루틴을 가지고 있었다. 금융자산 70억 원을 보유한 60대 남성은 “평일에는 아침 6시에 일어나 2~3시간 동안 경제지·일간지를 보고 인터넷으로 1시간 정도 해외 경제를 찾아본다”며 “우물 안 개구리가 되면 안 되겠단 생각에 20년 정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자산 30억 원을 보유한 50대 남성은 “뉴스나 광고를 통해 호재가 있으면 호재가 들린 기업의 재무제표 10년치는 무조건 본다”며 단순히 뉴스나 기사를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파생되는 정보까지 습득했다.
금융 앱이나 전문지식을 습득해 투자·자산관리 정보를 얻는 부자도 있었다. 금융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PB나 금융사 푸시 알림과 정보는 확인하고 증권사 앱에서 보여주는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타겟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Top20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정보를 얻는다.
금융자산 10억 원을 보유한 40대 여성은 “평일에도 퇴근 후 1~2시간 경매 공부를 하고 손해사정사도 딸까 생각 중이다”며 투자관련 전문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했다.
한국 부자는 충분한 자산을 모으고 경제적 여유를 얻더라도 인품이나 건강, 가족 및 인간관계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를 추구했다. 금융자산 30억 원을 보유한 60대 여성은 “돈보다는 인품이 중요하다. 선하게 살아야 한다”며 “자식들에게도 당부했다”고 인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자산 70억 원을 보유한 60대 남성은 오프라인에서의 인간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면 여러 정보를 듣게 된다”며 “온라인으로 찾고 보는 정보는 한계가 있지만 사람들에게 듣는 건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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