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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설립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면서 재활 전문 의료시설 설립이 빨라진다. 장애나 사고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도민들이 서울과 수도권까지 통원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국비 98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는 물가 상승과 설계 변경의 영향으로 기존 560억 원에서 764억 원으로 증가했다.
국비 추가 확보에 따라 전북도는 올해 안으로 시공사 선정 및 계약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통합재활병원은 전주 예수병원 제2주차장 부지에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7103㎡ 규모로 건립된다. 150병상의 입원 병동과 20병상 규모의 낮병동, 재활 전문 외래진료 기능을 갖춘 권역 재활의료 거점기관으로 조성된다.
사업은 2019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공모 선정과 2021년 권역재활병원 공모 선정으로 추진이 본격화됐다.
이후 치료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두 시설을 통합 설치·운영하는 방향으로 조정됐으며 2022년 기본설계, 2023년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2024년 타당성 재조사와 지방재정투자 재심사를 모두 통과하며 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전북 도내 등록 장애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만8993명으로 비율로 보면 전국 평균 5.2%보다 높은 7.5%에 이른다. 하지만 전문 재활병원이 부족해 공공재활의료서비스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황철호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전북의 재활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사업의 추가 국비 확보에 따라 착공과 개원 일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했다”며 “도민들이 지역에서 끊김 없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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