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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이라고 광고해서 수험생과 학부모를 유혹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적발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16일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을 집중력 향상 제품이라는 표현으로 광고한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발표했다. 식약처 사이버조사팀 최주영 사무관은 “온라인 상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허가되지 않았고 정식 수입된 제품이 아니라서 효능이나 부작용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 치료제다. 마약류 항정신성의약품으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조절하고 각성을 향상시키는 각성제이다. 메탈페니데이트는 신경세포가 집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파민의 재흡수를 억제해 뇌의 도파민 농도가 올려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졌다. ADHD 환자가 복용했을 때 집중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일반인에 대한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ADHD 치료제라는 정보와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이라는 표현은 수능이 27일 남은 지금 수험생과 학부모가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ADHD 증상 중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집중력이 부족해 산만하다는 것이라 치료제를 복용하면 일반인의 집중력을 올려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심리를 이용해 메탈페니데이트 제품을 온라인으로 불법유통·판매·알선·나눔 등을 광고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늘고 있다.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의 효과는 보장할 수 없다. 최주영사무관은 "제품명을 여러 개 쓰거나 은어를 사용해 텔레그램 ID를 적어서 대화를 하라고 유도하는 글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메탈페니데이트 제품의 부작용에는 심혈관계 질환 발생, 불면증, 복통, 두통, 약물의존 등이 있다. 식약처는 특히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은 마약류 성분의 전문의약품으로 소비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고 오남용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험생에게 불면증과 두통은 치명적인 부작용이다. 잠은 신체와 뇌의 회복, 집중력 향상, 기억력 강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한다. 잠을 자지 못한 수험생은 뇌가 회복되지 못하고 집중력이 올라가지 않아 오히려 수능을 망쳐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올라가지 않는 집중력을 향상하기 위해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을 다시 복용하는 순환에 갇혀버릴 수 있다.
식약처는 특정 시기에 국민 관심이 높은 식의약품의 부당광고와 불법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점검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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