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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불법 기지국 관련 피해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적인 피해자가 발생했음에도 KT가 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은폐 및 축소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황정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은 KT의 불법 기지국 ID가 기존 4개에서 20개로 추가 확인됐으며 불법 기지국 접속 인원수도 2만30명에서 2만2000여 명으로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불법 기지국에 접속된 피해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와 국제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에 추가 피해자 2000명의 정보가 유출됐을 우려가 제기된다.
여기에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무단 소액결제를 당한 피해자 수가 10명 이내로 추가 발견됐다.
KT는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계속해서 은폐 및 축소 의혹을 받았으나 부인해 왔다.
이현석 KT 부사장은 1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4년 8월부터 올해 9월1일까지의 소액결제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피해자 관련 정보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피해자가 드러나면서 KT의 신뢰성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황정아 의원은 “추가 피해가 없다는 식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던 KT의 거짓말이 결국 드러났다”며 “KT의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축소·은폐 행태에 대해 징벌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 해킹 민관 합동 조사단 관계자는 불법 기지국에 따른 피해 인원을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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