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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란정당몰이’를 종식시키겠다며 대여 전면전을 선언했다.
민주당이 특검의 수사기간·인력 등을 확대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데다,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반면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여권에 맞설 마땅한 ‘카드’가 없을 뿐 아니라 ‘윤어게인’ 세력이 장악한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의 시선도 곱지 않아 장외투쟁 동력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확대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작년 겨울부터 시작된 민주당의 무도한 내란정당몰이가 이제 끝나가고 있다”며 “이 내란정당몰이가 실패하면 이재명 정권은 그날로 생명이 다할 것이다. 그것이 두려워서 특별재판부를 만들고 특검을 연장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스스로 그동안의 내란정당몰이가 실체가 없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제 기존에 싸운 방식을 버리고, 기존의 투쟁 방식을 버리고, 원내에서 원외까지 확장해서 우리가 힘을 합쳐서 싸워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반격의 시작을 할 때”라며 “진정한 내란정당은 입법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정치보복 위법부당 특검 긴급 규탄대회’에서도 “이제 국민의힘이 온 당원과 온 국민과 함께 힘을 합쳐서 내란정당몰이를 종식하고 이재명 정권에 반격을 시작하겠다”며 “이번 조은석 특검의 무도한 압수수색이 결국 이재명 정권의 목숨을 단축하는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투입된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은 내란 프레임 조작과 위법한 특검 수사 영장 남발로 국민의힘을 해체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이제 민주당 일당독재 국가의 완성을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의석수에서 절대 열세인 국민의힘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당장 4일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는 특검법 개정안을 민주당이 강행 처리할 경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데다, 민주당의 내란재판부 설치 추진도 뚜렷한 저지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대야 협상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강공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국민의힘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론은 참으로 높다. 또한 내란 전담 재판부에 대한 국민적 여론도 상당히 높다”며 “이것은 과거 반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내란 세력과 단절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탄압 운운하면서 특검의 당원 명부 압수수색을 저지한 국힘은 지금이라도 스스로 김건희와 범죄공동체였음을 자백하고 특검 수사에 협조하라”며 “국힘과 통일교의 정경유착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위헌정당해산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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